비트코인, 단기 방향성 불투명…3630선 확실히 넘어야 추가 상승 가능
비트코인, 0.9% 내린 3624달러…이더리움, 0.7% 하락한 122달러
XRP 0.6%, EOS 4.1%, 라이트코인 5.0%, 비트코인 캐시 0.3%, 테더 0.01%, 트론 0.9%, 스텔라 2.7%, 바이낸스 코인 2.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13일(현지시간) 초반 혼조세 뒤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변동폭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리며 3630선을 하회한 뒤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모두 내렸고, 톱100은 7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9분 기준 3623.8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3% 내렸다. 이더리움도 하락 반전되며 0.66% 후퇴한 122.00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0.60%, EOS 4.07%, 라이트코인은 5.03%, 비트코인 캐시 0.28%, 테더 0.01%, 트론 0.85%, 스텔라 2.69%, 바이낸스 코인은 2.4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0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3일 오후 3시4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0달러가 내린 3575달러를, 3월물도 30달러 하락한 3565달러를, 4월물과 6월물은 각각 35달러와 25달러가 후퇴한 3550달러와 354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박스권의 혼조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늘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전날에 이어 3650선 아래서 횡보 중이다. 거래량은 65억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장 중반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이더리움과 XRP, EOS도 모두 하락 반전됐다. 다만 EOS는 최근 오름세에 힘입어 라이트코인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EOS가 지난주 30% 이상 상승하고 이번 주 들어서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4위에 올랐던 라이트코인을 다시 5위로 밀어냈다고 전했다.
CCN은 특히 EOS의 단기 회복세가 주로 기술적 요인에 의해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돈알트(DonAlt)는 지난 11일 EOS가 지난해 비트코인이 6000달러 선을 회복할 때 보였던 수준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좀 더 확인한 후 자신도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3일동안 하락하며 5%나 하락했다고 지적하고, 비트코인이 새로운 펀더멘털 재료 없이 박스권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는 Daily FX의 분석가 닉 카우리의 시각을 전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일째 50일 이평선인 3630달러의 장벽을 넘어서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하고, 계속되는 추가 상승 실패로 단기 랠리 전망이 중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상방향으로는 3630선을 확실하게 상회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373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향후 24시간 동안 50일 이평선을 상회하지 못할 경우 3400선을 하회할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45%(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29%, 나스닥지수는 0.0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