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란에서 금으로 지지되는 암호화폐 페이몬(PayMon)이 출시됐다고 크립토글로브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 트리뷴을 인용한 크립토글로브 기사에 따르면 새 암호화폐는 4개 이란 은행과 쿠크노스(Kuknos Company)의 합작을 통해 탄생했다. 페이몬은 페르시아어로 약속(covenant)을 의미한다.
쿠크노스의 디렉터 바리올라 파테미는 페이몬 출시 행사에서 페이몬은 금에 기반을 둔 토큰 발행에 사용될 것이며 쿠크노스는 은행 자산과 부동산의 토큰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은 처음에 모두 10억개 발행될 예정이다.
페이몬 출시는 지난 몇개월간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로 이란 기업들이 SWIFT 국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이란 경제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나온 대응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주요 언론들은 이란이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지 않은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를 금지하는 대신 이란 중앙은행이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페이몬은 이란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규제 초안을 공개한 직후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