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벨로루시 최대 은행인 벨라루스뱅크가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벨라루스뱅크 이사회 의장인 빅타르 아나니크는 이날 현지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설립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위한 플랫폼 설립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벨라루스뱅크의 이 같은 구상은 디지털 기술로의 전환을 향한 포괄적 계획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벨라루스뱅크는 자산, 예금, 대출 기준 벨로루시 최대 은행으로 지난해 기준 자산은 약 130억달러로 알려졌다. 또 2017년 순익은 약 8600만달러로 보고됐다.

벨로루시는 유럽에서 대표적인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벨로루시 국립은행은 이미 2017년 중반 블록체인 기반 정보 네트워크를 배치했으며 이달 초에는 이 나라 스타트업이 증권형 토큰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은 2017년 12월 블록체인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고령에 서명하며 “벨로루시는 블록체인 기술 사용을 위한 폭넓은 기회의 문을 여는 세계 최초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