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코인이 0원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그럴 리 없다며 반박하는 의견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은 비트코인이 0원이 될 것이라는 제프 슈마허(Jeff Schumacher)의 주장에 그럴 리 없다며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는 홀더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비트코인이 0원이 되려면 모든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는데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기에 교환되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블록체인 상에서 교환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매우 크고 홀더들도 매우 많다는 것. 작년 Diar와 Chainals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55% 이상이 움직이지 않았다. 비트코인을 200개 이상 보유한 사람들은 작년 가격이 폭등할 때에도 거래를 하지 않았으며 그 중 27%는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였다.

 

CCN의 한 저자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을 때도 팔지 않았던 홀더들이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될지라도 이 또한 수요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0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두 번째 이유는 비트코인은 지갑에 보관된 비율이 높기 때문에 0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대형 사건이 동시에 발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홀더들이 갑자기 비트코인을 판매하려는 경제적 요인이 생긴다. 2) 비트코인 1개당 수천달러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판매한다. 3) 판매된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만들어진 봇들이 오작동을 일으킨다. 4)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거나 해킹 당한다. 5) 채굴자들이 갑자기 보상을 무료로 푼다.

 

이 같은 일이 한 번에 벌어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이 0원에 수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슈마허가 사람들이 특정 가격에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비판했다. 또한 초기 비트코인 구매자들은 비트코인을 통화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자체가 사용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간이 걸릴지라도 세상은 발전하고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화폐보다 더 뛰어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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