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벨기에의 한 비영리 단체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해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가짜 계정으로 둔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벨기에 기업연합회(FEB)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서 “코인베이스 공식 판촉 계정”이라고 표시해 코인베이스와 제휴 관계로 보이도록 했다.  

또한 가짜 계정에 코인베이스 공식 사이트 링크를 연결했을 뿐 아니라 브랜드 설명과 홈페이지와 같은 사진 등도 도용했다.

해커는 코인베이스의 가짜 계정에 코인베이스의 이용자 기반 발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3000BTC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는 글을 올려 사기를 시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코인베이스의 조치에 따라 현재는 해당 트위터 계정이 삭제됐으나 코인베이스 공식 계정에는 아직 가짜 계정을 통한 리트윗 기록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를 이용해 주요 기업이나 단체, 또는 찰리 리, 엘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의 이름을 사칭하는 암호화폐 사기들은 원래 계정의 이름이나 문자 등을 교묘하게 변경해 이용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