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633선의 주 저항선 돌파하며 수일내 4천선 시험할 듯
비트코인, 8.4% 급등한 3853달러…XRP, 12.1% 폭등한 0.374달러
이더리움 10.9%, 비트코인 캐시 37.4%, EOS 2.2%, 스텔라 11%, 테더 0.7%, 라이트코인 6.5%, 비트코인 SV 15.1%, 트론 15.8%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며 급등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급등세 뒤 전일 잠시 주춤했던 비트코인은 8% 이상 오르며 38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특히 49개 코인이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9분 기준 3852.8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8.43% 급등했다. XRP는 12.03% 폭등한 0.37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10.92%, 비트코인 캐시 37.39%, EOS 2.15%, 스텔라 10.98%, 테더 0.74%, 라이트코인 6.47%, 비트코인 SV 15.08%, 트론이 15.78%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55억 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5%로 더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9일 오후 12시1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70달러가 오른 3765달러를, 내년 1월물은 260달러 상승한 3750달러를,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315달러와 275달러가 전진한 3785달러와 374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세를 넘어 폭등 장세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코인의 상당수가 10% 이상 올랐고, 일부 코인은 3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도 다시 급등하며 초반 한때 3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XRP와 이더리움, 스텔라 등이 10% 이상 올랐고, 비트코인 캐시는 40% 가까운 폭등세다.

40억달러 대의 거래량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의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이 70억달러에 달해, 줄곧 제기됐던 부진한 거래량에 따른 추가 하락 우려를 줄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11월 28일 이후 강력한 매도 압력 없이 상당한 매도세를 경험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이 극도의 과매도 상태를 보이면서 주요 암호화폐들을 조정 랠리로 밀어 넣었었다고 지적했다.

또 주요 암호화폐들과 중소형 ERC20 토큰들이 현재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근의 조정 랠리로 시장이 어느 정도 숨쉴 틈을 찾으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이다.

챠트분석가들은 우선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이던 3633달러를 상회, 다음 목표인 4천선을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전일 종가가 추세 반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주 저항선을 상회, 일단 단기 랠리 추세가 강화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향후 48시간내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후 저항선은 4410달러(11월29일) 선에 포진해 있다. 반면 3633선 밑으로 다시 하락할 경우엔 단기 랠리 추세는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았다.

뉴욕증시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24%, S&P500지수는 1.16%, 나스닥지수는 1.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