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승인 여부가 내년으로 연기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지적이 나왔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팟캐스트 방송 ‘왓 비트코인 디드’를 통해 비트코인 ETF 승인은 확실하게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견해를 밝혔다. 피어스 위원은 “비트코인 ETF는 중요한 지적 자본”이라고 설명했다.

피어스 위원은 “대규모 거래소와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ETF 승인은 필연적이다. 비트코인 ETF 승인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어스 위원은 “암호화폐라고 해서 수년간 지켜진 법과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도 기술 혁신을 위해 조금 더 개방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SEC는 올해 하반기 내내 수차례 SEC로부터 반려되며 연내 승인은 물건너 간 상태다.

한편 피어스 위원은 그동안 SEC 내부에서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 8월 비트코인 ETF 승인이 거절되자 “비트코인을 부인하는 건 혁신을 억누르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