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모로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대형 채굴업체의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4000달러대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 하락하며 손해를 보게 될 채굴 업체가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로는 23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채굴 업체들은 당분간은 적자를 보면서라도 채굴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지금 비트코인을 사서 단기적으로 더 비싼 값에 파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자들의 관점은 다르다”고 밝혔다.

모로는 “장기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이 아닌 3~5개월 후를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로는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보이는 것만큼 갑작스러운 현상은 아니라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돼 지난 330일가량 계속된 셈이다. 단,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최근과 같은 하락세를 5~6번이나 겪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미국 뉴욕주에서 금융서비스국(DFS)의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은 장외거래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