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국의 규제 움직임이 느슨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CN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 시기와 비교했을 때 다소 누그러진 발언이 영국 정부 당국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 금융서비스 담당 부국장 길리언 도너는 시티앤 파이낸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더 깊게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적절한 접근을 하고 있는 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전 정부의 태도와 비교하면 색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올 초 영국중앙은행(BOE)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를 ‘굉장히 위험한’ 통화로 지적하며 강한 법적 규제를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재무부와 BOE, 영국금융위원회(FCA)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소매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하락에 따라  무뎌진 금융 당국의 칼날은 뚜렷한 상승세가 포착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크리스토퍼 울라드 FCA 전략이사는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회색 지대에서 암호화폐의 법적 규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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