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암호화폐가 현지시간 수요일 10살이 됩니다. 오늘의 크립토 투데이 시간에는 지난 10년 간 비트코인의 발자취를 말해주는 ‘숫자’들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 3000개가 넘는 암호화폐의 등장

 

 

사토시 나카모토가 처음 비트코인을 만들어 낸 이후 많은 암호화폐들이 탄생했습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 어떤 코인은 건전하지만, 어떤 코인들은 이미 실패의 쓴 맛을 봤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3,000개가 넘는 암호화폐가 생겨났고 그 중 1,000개는 이미 실패한 코인이라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상장된 것은 ‘드래콘 토큰(Dragon token)으로 24일 기준으로 1.47$에 거래됐습니다.

 

2. 200개가 넘는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홀로였던 것처럼 거래소 역시 2010년 만들어진 비트코인마켓닷컴(BitcoinMarket.com)이 유일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2010년 3월 17일 남겨진 레딧의 포스트에서 보실 수 있는것처럼 말이죠.

 

 

“9명이 가입했고 3명이 예치금을 넣었다. 그리고 내가 4명째다. 우리는 정오쯤 첫 거래를 했다”는 글이네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6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있습니다. 일본에 기반을 둔 바이낸스 홀로 24시간 거래량 7억5000만달러를 기록중이기도 합니다.

3. 7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투자

비트코인은 어느덧 월가의 주류 투자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크립토펀드리서치에 따르면 600개가 넘는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운용자산 규모는 70억달러에 달합니다.  그리고 그 중 400개가 2017년 이후 런칭된 펀드라고 합니다.

 

 

펀드 뿐만이 아닙니다. 암호화폐 월렛 사용자도 2012년 400명에서 2960만명 수준으로 늘었다는 블록체인닷컴의 통계입니다. 2017년 말 특히 많이 증가했다고 하네요.

 

4. 암호화폐 관련 일자리의 급증

투자,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미디어 등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관련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글레스도어에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775개의 관련 직업이 창출됐다고 합니다. 올 초의 693개의 거의 2.5배에 가까운 수치인데요. 미국 중위 소득의 60% 가량의 금액을 더 받아 평균 연봉이 84,884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5.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

앞으로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 비트코인의 가격을 예측하고 있는 전문가들조차 그 의견이 저마다 다른 상황입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2018년 말 비트코인 가격을 2만5,000달러로 예측한 바 있고 팀 드레이퍼는 2020년까지 2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뱅가드그룹 이코노미스트 조 데이비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0까지 떨어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비관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2017년 한창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목격하던 때 “to the moon”을 외치던 암호화폐 커뮤니티들은 2018년 비트코인의 하락을 견뎌내야만 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가격이 흘러갈 지는 역시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트코인 탄생 10주년을 맞기 하루 전 전해드리는 크립토 투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