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시총 제자리 … 비트코인 장중 대부분 $63K 아래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ETF 월요일 $3670만 순유출 … 2 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 뉴욕 시간대 전체적으로 추가 하락은 피했지만 계속되는 지정학적 우려와 더 약화된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악재로 압박받으며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대부분 6만3000 달러 아래 머물렀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새로운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서로 상대방에 고통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지역 긴장은 유가에 상승 압박을 가해 인플레이션을 다시 가속화할 위험을 지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보다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 멀지 않았다”는 지난달 상원 경제 증언 발언과 비교해 상당한 입장 차이를 가리킨다.

연준이 빠른 시일 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약화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시적으로 5%를 넘어섰다. 파월과 달리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큰 충격이 없으면 곧 금리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X 설립자 마커스 틸렌은 예상보다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이유로 주식과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대한 전망을 약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지펀드 QCP 캐피털은 현재 시장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2025년 3월까지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장기물에 대한 지속적이고 상당한 규모의 콜옵션 수요를 계속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더 높은 가격을 예상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2 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 투자 분위기가 위축됐음을 시사했다.

#뉴욕 시간대 시총 제자리 … 비트코인 장중 대부분 $63K 아래
뉴욕 시간 1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1% 줄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69억 달러로 10.56%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711.5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0% 하락했다. 이날 저점은 6만1716.4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059.41 달러로 1.47% 후퇴했다. 이날 저점은 2997.75 달러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3.77%, 솔라나 4.72%, XRP 1.20%, 도지코인 4.52%, 톤코인 8.98%, 카르다노 0.06% 후퇴했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6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3225 달러로 0.53%, 5월물은 6만3860 달러로 0.75%, 6월물은 6만4700 달러로 0.51% 하락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070.50 달러로 1.24%, 5월물은 3108.00 달러로 1.08%, 6월물은 3083.00 달러로 2.97%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28로 0.07%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66%로 5.8bp 전진했다. 2년물 수익률은 4.981%로 5.2bp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변동폭은 크지 않다.

#비트코인 ETF 월요일 $3670만 순유출 … 2 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367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 2 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1억101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에 7340만 달러 순유입됐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 등 나머지 9개 펀드는 자금 유출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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