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블록체인 감독 회사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규정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으로 바이낸스는 AML(자금세탁방지)과 KYC를 준수하게 된다.

 

바이낸스와의 협업에 대해 체이널리시스의 창업자인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은 “암호화폐 사업이 규제기관과 금융기관 및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바이낸스가 규제기관을 만족시키고 금융기관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의 프로그램은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적으로 알리는 방식을 이용한다. 바이낸스의 웨이 저우(Wei Zhou) CFO는 “이번 협업이 거래 규정 준수 프로그램 설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바이낸스를 서비스하는 국가의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블록체인 생태계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제 시장에서 자금의 흐름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라 말했다.

 

두 회사는 거래 규정이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업하는 것이 암호화폐 회사들이 은행계좌 설립을 쉽게 하고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수월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일부 이용자들은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암호화폐 이용자들은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길 원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파트너십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감시를 강화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