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아프리카 르완다가 블록체인 기술로 분쟁광물이자 희토류 금속인 탄탈럼(Tantalum)의 유통과정을 추적한다.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르완다광산협회(Rwandan Mining Association) 회의에서 프란시스 가타레(Francis Gatar) 르완다 국가개발위원회 소속 장관은 런던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서큘러(Circulor)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탄탈럼 공급망 추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서큘러는 협회에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한다.

 

탄탈럼은 휴대폰과 같이 소형 전자제품의 내부 회로에 장착되어 일정전압 유지 조절 역할 수행한다. 또한, 전기에너지 저장 능력 탁월해 고밀도, 뛰어난 내식성, 인체친화성 등으로 우주, 항공, 군사, 의료 등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로 활용 중이다.

 

탄탈럼과 같은 희토류 금속은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많이 채굴되기 때문에 지역 간 충돌을 야기한다. 이와 같은 분쟁 광물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되는 광물을 의미한다.  채굴 작업에 아동과 강제징집 노동자가 포함돼  사회문제를 일으켰다. 르완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탄탈럼 수출국 중 하나다. 르완다 정부가 블록체인을  탄탈럼 채굴에 활용함에 따라 채굴사업의 투명성이  높아졌다.

 

가타레 장관은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으로 세계시장에서 벌어지는 광물분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미 한 수출업자가 우리의 새롭고 혁신적인 광물 추적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글라스 존슨 푄스겐(Douglas Johnson-Poensgen) 서큘러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기반의 윤리적인 광물 공급이 목적”이라며 “르완다 광부들이 국제협정의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탄탈럼의 모든 생산과 공급 과정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망을 추적하기 위한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 기술은 광물업계에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5월 다이아몬드 생산 기업인 드비어스(De Beers)는 자사 제품의 진품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유통 과정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기반 추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