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ETF 자금 유출과 연준 금리 결정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20일 오후 6시20분 현재 24 시간 전 보다 1.8% 떨어진 6만283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 가격은 9200만 대로 낮아졌다.

비트코인은 7만3000 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거의 매일 하락 중이다.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월 11일 출범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것이 결정적이다. 비트코인 ETF는 지금까지 총 117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화요일에는 대규모 유출을 나타냈다. 그레이스케일 ETF에서 3억2600만 달러 자금이 빠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추이

자료=블룸버그

연준의 금리 결정도 초미의 관심사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미루고, 인하 횟수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IG오스트랠리아의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부분적으로 연준 전망과 관련이 있다. 6만 달러 이상에서 구매한 후발 투자자들이 ETF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하면서 시험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 총액은 2.9조 달러 고점을 기록한 후 4600억 달러 가량 급감했다. 이더리움과 BNB, 도지코인은 이 기간 동안 손실을 기록했다.

K33 리서치는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등 레비러지 포지션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세 베팅에 대한 강제 청산이 더 진행될 수 있다는 것.

K33 리서치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으로 급력한 가격 하락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다” 고 우려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3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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