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 (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밤 동안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0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330.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1.3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68% 하락한 196.90달러에 거래됐다.

톱10 중 리플이 4.32%  비트코인캐시 2.20%, EOS 0.97%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61억달러로, 2000억달러 아래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5.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월1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30달러 하락해  6260달러를, 10월물은 110달러가 내린 6275달러를 기록했다.

주말까지 이어지던 하락세가 전날 밤 동안 강한 상승세로 반전하며,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6190달러에서 6450달러까지 올랐던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ETN 거래 중단 조치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신들에 따르면, SEC는 전날 비트코인 트래커 원(CXBTF)와 이더 트래커 원(CETHF)의 거래를 20일까지 중단시켰다. SEC는 성명에서, 이들 ETN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혼란으로 인해 거래를 한시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6400달러 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몇시간 지나지 않아 6300달러 선도 불안한 상태가 됐으며, 이더는 200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을 관망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8월 비트코인이6300-6500달러, 이더가 200-240달러라는 낮은 가격대에서 안정적이었던 지난 8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CCN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