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계획 보류를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미치 스티브스 캐나다 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 RBC) 분석가는 6일(현지시각) CNBC 패스트머니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의 최근 움직임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가 지난 5년간 직접 대화를 나눠본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활동 중이며, 시장의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스는 또 “골드만삭스는 서클에 투자를 하고 있다. 서클은 코인베이스의 경쟁 대상이다. 그래서 이미 골드만삭스는 소매상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마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드 등 외신은 지난 5일 골드만삭스가 추진해온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골드만삭스가 거래 데스크 대신 암호화폐 투자자의 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스티브스는 평소에도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견해를 밝혀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1월 CNBC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의 시장 가치가 10조 달러(한화 약 1만1235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