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랠리로 7500선 시험 가능…추세 변화 없어 경계감 필요 지적도
비트코인, 1% 오른 7362달러…이더리움, 1.8% 내린 286달러
스텔라 2%, 라이트코인 4%, 테더 0.1%, 카르다노 1.6%, 모네로는 1.5% ↑…리플 1.8%, 비트코인캐시 0.4%, EOS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현지시간) 오름세로 출발한 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EOS 등이 후장들어 하락 반전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변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견지하며 7300선 위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는 76개의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하락 반전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또 챠트분석가들은 추가 랠리로 7500선을 시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전체적으로 변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 최근 상승세에 대해 너무 흥분할 필요가 없다며 경계감을 표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7361.6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6% 올랐다. 이더리움은 1.78% 내린 285.53달러에 거래됐다.

스텔라가 1.98%, 라이트코인 4.00%, 테더 0.14%, 카르다노 1.59%, 모네로는 1.52% 상승했다. 반면, 리플은 1.78%, 비트코인캐시 0.35%, EOS가 0.11%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8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4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90달러가 오른 7335달러를, 10월물은 365달러 상승한 7405달러를, 12월물은 335달러가 전진한 7375달러를 나타냈다.

‘노동절’ 연휴 뒤 개장된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교적 견고한 모습으로 장을 출발했다. 비트코인 역시 7300달러를 상회하며 상승 모멘텀을 지켜갔다. 그러나 후장들어서는 일부 주요 알트코인들이 하락 반전되며 보합권내 혼조 양상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주말 5%나 오르며 50일과 100일 이평선을 상회했고, 7300선도 넘어서며 4주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안다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크레이그 에를람은 “전반적으로 추세에는 변화가 없었다”며 “투자자들이 너무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의 상승세가 (7월 말) 일시 8500달러를 기록한 (뒤 반락하던 때)와 유사하다고 강조하고, 다만 “6천선이 지켜지는 한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2주간 거의 27%나 반등하며 7300선을 상회는 했지만 매번 추가 상승시도가 좌절되며 7250~7332달러에서 지지받는 양상이라고 분석하고, 이후 지지선은 7200~7190달러에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7300선을 유지하거나 빠르게 돌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개월래 처음으로 상승 반전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세 반전을 평가할 때 주로 이용되는 주간 MACD 기술적 지표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추세 반전을 의미하는 0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표) 주간 MACD 챠트 분석표

자료: 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챠트분서가들은 향후 24시간내에 랠리가 이어지며 7500선을 시험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랠리에 실패하고 반락하면 7천까지 후퇴할 리스크도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0.05%, S&P500은 0.17%, 나스닥지수는 0.2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