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간의 하락세 접고 반등…움직임은 여전히 6800~7000선의 박스권
비트코인, 2.4% 오른 7038달러…이더리움, 1.3% 상승한 283달러
리플 2.1%, 비트코인캐시 1.8%, EOS 7.5%, 스텔라 1.4%, 라이트코인 4.2%, 카르다노 3.5%, IOTA는 3.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하락세를 벗고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7천선을 힘들게 회복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는 89개의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이틀간 이어간 하락세를 접고 상승한 뒤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아주 크지는 않았다.

비트코인은 장 막판 힘겹게 7천선을 회복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박스권내에서 움직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7분 기준 7037.8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38% 올랐다. 이더리움은 1.28% 상승한 283.18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2.14%, 비트코인캐시 1.76%, EOS 7.52%, 스텔라 1.37%, 라이트코인 4.23%, 카르다노 3.53%, IOTA는 3.15% 전진했다. 테드만 0.05%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83억달러로 다소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1%로 소폭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1일 오후 4시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10달러가 오른 6925달러를, 9월물은 235달러 상승한 7040달러를, 10월물은 225달러가 전진한 7040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단기 투자자들의 거래가 우세하며 비트코인이 6천~7천선의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기적으로는 단기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3개월째 5500달러에서 8500달러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FX Pro의 분석가 알렉산더 컵트시케비치는 “7천선 돌파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심각한 것일 수 있으며, 지지선 6천선은 기술적으로 잠재적 약세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챠트상 나타나고 있는 현재의 트라이앵글 패턴은 지지선 붕괴가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어 이 경우 비트코인이 3천달러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현재 시장은 박스권의 고점에서 매수 압박이 이어지며 6천선 중반으로 추가 하락하지는 않고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6800~7000선의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8월 중 10%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7727달러로 8월 첫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날 전장 후반에는 6940달러를 기록, 10.7%가 하락했었다. 이후 상승폭을 다소 늘리며 장 막판에는 7천선을 상회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챠트상 장기 약세 추세의 저점이 6천선 주변에 포진해 있으며, 7월 고점인 8507달러를 상회할 경우, 상승 기조가 보다 확실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6천선이 붕괴될 경우엔 추가 매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09% 내린 반면, S&P500은 0.01%, 나스닥지수는 0.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