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 오른 7494달러…이더리움, 1.8% 하락한 461달러
리플 4.2%, 비트코인캐시 3.2%, EOS 1.5%, 스텔라 3.6%, 라이트코인 2.2%, 카르다노 4.6%, IOTA 4.4%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나 오르며 7500선에 근접하고 있다.

 

톱10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9개 모두가 하락세며, 톱100도 8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들이 상승 모멘텀을 지켜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라며, 단기 추가 상승 가능성에 있어 시장내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경계감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8분 기준 7494.4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8% 올랐다. 톱10 코인 중 유일하게 상승세다.

 

반면 이더리움은 1.81% 하락한 461.24달러에 거래됐다. 또 리플이 4.21%, 비트코인캐시 3.18%, EOS 1.54%, 스텔라 3.59%, 라이트코인 2.17%, 카르다노 4.59%, IOTA가 4.41%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37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3%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12시28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12시2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30달러가 오른 7480달러를, 8월물은 25달러가 상승한 7490달러를 나타냈다. 또 9월물의 경우 50달러가 오르며 7530달러를 기록했다.

 

주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기조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강력하진 않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는 알트코인과 달리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비트코인은 이날도 올라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7일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Oanda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추가 상승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급등세가 장기 모멘텀에 있어 단기 조정처럼 인식되며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하고 여전히 1만달러 선은 (비트코인에) 중요한 고점이며, 단기간에 1만선을 넘을 것이란 확신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는 암호화폐 시장내 비트코인의 비중이 45%를 넘어선 점을 중시하며, 생존이 우선인 코인 시장에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코인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급등세 이후 주요 알트코인이 반락하며, 시장 자체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는데 반해 이더리움은 2% 가까이, 그리고 리플은 4% 이상 후퇴하며 최근 상승폭을 크게 반납하는 모습이다. EOS와 스텔라, 라이트코인, 카르다노, IOTA 등도 모두 부진한 편이다.

 

CCN은 특히 7월들어 강력한 모멘텀을 보였던 Ox(ZRX)가 지난 24시간 동안 8.6%, Aelf(ELF)는 5.2%나 급락했다며, 이번 주들어 시장내 거래량이 늘어났던 점을 제외하면 알트코인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1%, S&P500은 0.03%, 나스닥지수는 0.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