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 내린 7350달러…이더리움, 4.5% 하락한 448달러
리플 8.7%, 비트코인캐시 5%, EOS 4.8%, 스텔라 8.7%, 라이트코인 4.9%, 카르다노 8.5%, IOTA 7% ↓…테더 0.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후장 중반까지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던 비트코인도 하락 반전되며 7400선을 하회했다.

 

톱10 중 9개 코인이 내렸고, 톱100도 9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들이 상승 모멘텀을 지켜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분위기로 시장내 단기 추가 상승 기대감은 조심스럽게 경계감으로 바뀌었고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6분 기준 7350.4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6% 내렸다. 이더리움은 4.51% 하락한 448.1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8.74%, 비트코인캐시 5.01%, EOS 4.75%, 스텔라 8.68%, 라이트코인 4.88%, 카르다노 8.54%, IOTA가 6.96% 내렸다. 테더만이 0.28%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63억달러로 다소 줄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6%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3시46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3시4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후장들어 하락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30달러가 내린 7320달러를, 8월물은 150달러가 하락한 7315달러를 나타냈다.

 

주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갔다. 특히 초반 오름세를 견지하는 듯 했던 비트코인 역시 상승폭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마켓워치는 전반적인 하락장세에서 알트코인 보다 비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낮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추가 상승에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전했다.

 

Oanda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마켓워치에, “최근 급등세가 장기 모멘텀에 있어 단기 조정처럼 인식되며 아직은 조심스럽다”며, (비트코인에 있어) 여전히 1만달러 선은 중요한 고점이며, 단기간에 1만선을 넘을 것이란 확신이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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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암호화폐 시장내 비트코인의 비중이 45%를 넘어선 점을 중시하며, 생존이 우선인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코인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급등세 이후 주요 알트코인이 반락하며, 시장 자체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강조했다. 

 

CCN은 특히 7월들어 강력한 모멘텀을 보였던 Ox(ZRX)와 Aelf(ELF)는 11%나 급락했다며, 이번 주들어 시장내 거래량이 늘어났던 점을 제외하면 알트코인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0.03%(이하 잠정치), S&P500은 0.10%, 나스닥지수는 0.0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