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 오른 6631달러…이더리움, 5.4% 상승한 475달러
리플 4.2%, 비트코인캐시 7.9%, EOS 8.3%, 라이트코인 7.3%, 카르다노 6%, IOTA 6.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66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질 정도로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기업인 블랙록(BlavkRock)이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했다는 파이낸셜뉴스의 보도가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49분 기준 6630.4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97% 올랐고, 이더리움은 5.43% 상승한 474.6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4.16%, 비트코인캐시 7.91%, EOS 8.34%, 라이트코인 7.28%, 카르다노 6.04%, IOTA가 6.25%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82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2.4%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6일 오전 11시49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6일 오전 11시4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465달러 상승한 6630달러를, 8월물은 475달러가 전진한 663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실무팀 구성 소식에 급등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6600달러를 단숨에 회복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날 블랙록(BlavkRock)이 최근 암호화폐 사업과 블록체인 인프라 등을 조사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했다고 전하고, 실무그룹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선물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6조달러의 자산을 운용중인 블랙록의 이같은 움직임에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 총액이 100억달러나 늘고, 비트코인도 급등세로 한주를 출발했다고 지적했다.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리스팬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해 11월 가격 급등으로 CBOE 등 일부 기업들이 시장이 뛰어든 이후로 침체를 보였지만 이제 전통적 기관투자자들이 조금씩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긍정적 뉴스들로 시장이 모멘텀을 얻어가며 크게 반등했다고 전하고, 특히 반등 랠리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거래량이 늘고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장 초반 주 저항선을 넘어서 6600선 위로 올라서며 다시 6800선 돌파 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대강도지수(RSI)도 상승 기조에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상방향으로는 조정 랠리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1~2일내 주 저항선인 6838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선이 돌파되면 단기 상승 추세로 전환되며 다음 목표가를 7920달러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20일 이평선인 6400달러를 하회할 경우 6838달러 돌파 시도는 무산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저점인 5755달러 밑으로 추가 하락할 경우엔 다시 약세 기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03% 오른 반면, S&P500은 0.15%, 나스닥지수는 0.1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