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G20 감독 당국들과 공조하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는 금융안전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암호화폐 자산을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체제를 구축한다.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해 확대 개편된 국제 금융감독기관이기도 한 FSB는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개최될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를 앞두고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표준화된 모니터링 체제 구축 방안을 밝혔다.

 

FSB가 G10 중앙은행장들의 위원회인 CPMI와 함께 개발한 이번 모니터링 체제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될 다수의 메트릭스를 제시했다.

 

FSB는 보고서에서 새 모니터링 체제의 목적을 향후 발생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금융안정 우려를 확인하고, 이들 리스크를 흡수할 리스크 메트릭스를 망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요 리스크에는 시장 규모와 성장세를 보여주는 시가 총액과 가격 수준, 주요 암호화폐의 변동성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FSB는 특히 새 모니터링 시스템이 소비자나 투자자들의 보호, 시장 건전성, 잠재적 금융시장 안전성 등에 대한 리스크를 규정하고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