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뉴욕주 북부지역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센터가 들어선다.

 

암호화폐 채굴기업인 코인민트(Coinmint)는 뉴욕주 북부 마세나 타운에 위치한 1300에이커 규모의 알코아 알루미늄 제련공장에 435메가와트급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 농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5천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최고 7억달러까지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센터가 된다.

 

크립토코인뉴스(CCN) 등 암호화폐 관련 매체들은 마세나 타운의 채굴센터가 1년내 실제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18개월 동안 3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당사자인 메세나 타운의 행정당국은 새로운 채굴센터 건립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차있다. 채굴센터는 24시간 365일 가동되며, 보안 요원과 함께 IT 및 전기 기술자와 센터 운용 스태프들이 상주하게 된다.

 

메세나 타운의 스티브 오샤우그네시 슈퍼바이저는 “150명의 일자리와 알코아 동부지역 설비의 재활용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채굴센터가 들어설 자리는 지난 2014년 폐쇄된 알코아의 알루미늄 제련공장으로 코인민트가 10년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인민트의 프리에르 레어리 수석기술책임자(CTO)는 CNBC에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살아있는 한 채굴이 수익성이 있다고 보고있다”며 마세나 타운에 채굴센터가 들어서는 이유로 수력과 풍력에 의한 낮은 비용의 전력 수급이 가능해 채굴에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최근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채굴 채산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개인 채굴자들은 채산성과 가격 경쟁력에 있어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글로벌 채굴시장은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러시아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