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9% 상승한 7695달러…이더리움 1.2% 전진한 607달러
리플, 2.2%, 비트코인캐시 2%, EOS 5.2%, 라이트코인 1.7%, IOTA 1.6% ↑…카르다노만 0.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현지시간) 초반 혼조세를 벗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동폭은 여전히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견지하며 7700선에 거의 근접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으며, 톱100는 70개 코인에 상승세를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전반적으로는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소폭으로 레벨을 높이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5분 기준 7694.4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5% 올랐다. 이더리움은 1.19% 상승한 607.2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2.18%, 비트코인캐시 2%, EOS 5.18%, 라이트코인이 1.68% 전진했다. 아울러 스텔라와 IOTA가 각각 2.04%와 1.58% 올랐다.

 

반면 카르다노만 0.59% 내리며 톱10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462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8.0%를 나타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일 오후 4시15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일 오후 4시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65달러가 상승한 7705달러를, 7월물은 155달러가 전진한 7705달러를 기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좁은 박스권에 갇혀있는 형국이라며, 비트코인이 50주 이평선인 7819달러 선을 상회할 경우 오름세를 이어가며 저항선인 8천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주 7천선을 방어한 뒤 10% 가까이 반등하며 중립적 영역에 들어간 것이 추가 랠리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해석됐다.

 

상방향으로는 7780달러(6월3일 고점)을 상회할 경우 24시간내 8천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50주 이평선이 상향 돌파될 경우 삼각패턴 저항선인 8880달러까지 급격하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뱡향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상실되고 7372달러(5일 저점)를 하회할 경우 7080달러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48시간 안정세를 보이며 시장이 일부 모멘텀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난 3일동안 일간 매수 캔들 챠트가 그려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OmiseGo와 DigixDAO 등이 가격과 거래량 면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아직은 새로운 랠리 기조가 생성됐다고 보기에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트코인 역시 일 거래량이 50억달러를 밑돌고 있어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최근들어 비트코인 지수펀드 출시 소식이 이어지며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니스트도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 후반 이후 약세 기조에도 비교적 잘 견디고 있다고 전하고, 7600달러 회복에 어려움을 겪던 비트코인이 7700달러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 랠리를 위해서는 7850달러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38% 오른 반면, S&P500은 0.07%, 나스닥지수는 0.70%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