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와 업비트 사이의 거래에서 중복 출금 사태가 발생했다.

 

캐셔레스트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오전 암호화폐 지갑에서 이동 시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며 본인의 잔고 수량보다 더 많은 코인을 옮긴 고객께서는 오입금 내역과 함께 해당 주소로 해당 수량의 코인을 전송해 주기 바란다”며 긴급 공지를 게재했다.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인판의 한 사용자는 “캐셔에서 업비트로 한 번만 출금을 했는데 업비트에는 다섯 번이 중복 입금되었다”는 글이 게재했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캐셔레스트에서 업비트로 출금을 진행한 일부 유저들에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캐셔레스트와 업비트 거래소는 각각 뒤늦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사항을 내보냈다.

 

캐셔레스트는 오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으며 “금일 24시까지 오입금된 암호화폐를 반환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을 예정이며 늦어지는 기간 만큼 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업비트는 12시 “특정 거래소로 추정되는 주소로부터의 이상 입금이 탐지된 일부 계정에 한해 일시적으로 출금 정지 조치를 적용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중복 출금 사태로 인한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류가 발생한 시점 캐셔레스트의 한 사용자는 “이더리움을 판매한 금액이 증발했다. 총 잔액이 100만원이 조금 넘어야 되는데 잔고가 60만원”이라며 “고객센터에 상담을 요청했으나 아직 대기중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