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자료=코인마켓캡)

 

 

 

17일(현지시간)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다시 1만1000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크립토에셋’ 저자이자 분석가 크리스 버니스키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것 (암호화폐) 시장은 기초체력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번 폭락은 기초체력에 다가가고 있는 현실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급속도로 상승하여 지난 12월 최고치였던 1만9511달러를 기록해 금융권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상장됐다.

 

특히 이더리움과 리플과 같은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욱 큰 상승폭을 보이며 성장했으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은 일주일세 19.54% 폭락했다. 이달 초 이더리움을 역전해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며 4달러에 근접한 리플은 일주일세 22.79% 하락하며 1달러에 머물고 있다.

 

마티 그린스판 eToro 수석 시장분석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실제로는 정상적”이라며 “암호화폐 대부분이 한 달 전의 원래 가격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과열 양상에 힘입어 지난해 암호화폐 토큰 판매와 ICO(암호화폐공개)는 43억달러가 넘는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해소됨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암호화폐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비트불 캐피탈의 조 디파스콸레 CEO(최고경영자)는 “백서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그 어느때보다 높은 수준의 ICO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