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강화 가능성 등 비트코인에 대한 악재가 연이어 쏟아지며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투자자분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비트코인이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겪은 후, 회복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지 과거 사례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다음 내용은 포천지의 ‘5대 비트코인 폭락 장 경험 후 얻은 교훈’이라는 기사에 기반합니다.) 

 

출처 : CCN

 

하나. 2013년 4월 대폭락 

지난 2013년 봄, 비트코인 가격이 하룻밤 사이에 233달러에서 67달러로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환산하면 70%가 넘는 하락 폭이 발생한 것인데, 가격 회복에는 한 달여 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출처 : Winkdex, 포브스지

 

이유는? 전문가들은 단기간 ‘첫’ 급등에 따른 부담 매물이 쏟아졌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비트코인은 2013년 전까지는 사실 30달러대를 넘어선 적이 없는데, 급작스럽게 비트코인에 대해 다수의 미디어가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200달러로 상승한 것. 

이에 투자자들의 매물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당해 3월에 작은 흔들림, 4월에 대폭락 장이 연출된 것이라 한다.  

특히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의 일시적 영업 정지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 2013년 버블 붕괴 

2013년 4월 이후, 비트코인은 평균 12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11월 말 기준 1150달러까지 폭등했다가 12월 중분에 500달러 아래까지 추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다시 1000달러대를 회복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출처 : Winkdex, 포브스지

 

이유는? 업계에서는 4월과 마찬가지로 ‘묻지마 투자자’들이 폭락을 주도했다고 봤다.  

포천지는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버블”이라며 “비트코인 첫 투자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코인베이스와 같은 거래소를 통해 누구나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었던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셋. 2014년 마운트 곡스 재앙 

2013년 거품이 한번 터진 이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2014년 2월, 비트코인 가격은 867달러에서 439달러까지 49% 추락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2016년 후반까지 긴 침체기에 진입했다.  

 

 

출처 : Winkdex, 포브스지


이유는? 당시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가 해킹을 당해 “고객 자산 75만 비트코인, 회사 소유 10만 비트코인 등 85만 비트코인(약 35억 달러) 을 공격으로 잃어버렸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거래소가 해 당했다는 사실, 그리고 이에 대한 회사 측의 대처는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얘기다. 

이 사건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또 한 번 회복에 여러 해가 걸렸다. 

 

넷. 2017년 여름 대규모 투매 

2017년 1월, 비트코인은 몇 년 만에 다시 1000달러대를 회복했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6월 비트코인 가격은 3000달러까지도 올랐는데, 급작스럽게 7월 중순 36% 떨어진 1869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이유는? 포브스지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 탓”이라고 말한다.  

이어 라이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이 비교되기 시작한 점도 또 다른 원인이라 설명한다.  

실제, 다른 암호화폐와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느렸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에 대해서도 개발자들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게 된다(포크). 8월 비트코인 캐시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및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  

한편, 비크코인 캐시 자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아무런 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다섯. 중국발 한파 

두 가지 버전으로 분열된 충격을 이겨내고 비트코인 가격은 회복되는 듯했으나 또 한 번 충격을 받게 됐다.  

비트코인 9월 초, 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9월 15일 37%나 급락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가 증발한 것.  

그러나 위 충격은 빠르게 회복을 시작, 3일 후에는 이미 4000달러대로 올라서 하락 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 Winkdex, 포브스지

 

 

이유는? 주요 원인은 중국으로 지목된다. 중국이 가상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규제를 단행하기 시작하자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여기에 BTC차이나, 중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진행하는 업체가 “이번 달에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 발표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운 영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