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오해 하지 말자. 비트코인이 궁극적인 성공을 달성했을 때 할 수 있는 질문이다.

비트코인은 이미 빠르고 값싼 결제수단으로 성장했다.

블록미디어의 ‘한국 비트코인 결제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보면 얼마나 손 쉬운 P2P 결제 수단인지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은행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 소외자들에게 비트코인은 결제와 저축을 함께 할 수 있는 구세주와 같다.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과 카드회사 등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핸드폰만 있으면 간단한 앱 설치를 통해 비트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다. 1초면 해결된다. 금융시스템에서 소외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축복이다. 남는 돈은 그냥 저축이 된다.

비트코인은 이미 빠른 돈, 편한 돈, 간섭 받지 않는 돈, 저축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잭 도시는 그의 회사 블록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와 전송으로 금융소외자들을 돕겠다며 돈과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통해 기업들의 사업용 라이트닝 결제를 도울 각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화폐로써 결제에 사용하는 비트코인의 힘은 매일같이 강해지고 있다.

이같은 성공이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은 지금 투자수단, 저축수단,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성공은 역설을 만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래샴의 법칙이 생각난다. 금화나 은화 등이 유통될 때 함량이 적은 화폐(악화)는 유통되어 살아남고 함량이 높은 화폐(양화)는 시장에서 사라진다는 얘기다.

두 가지 뉴스가 있다.

G7과 IMF 등이 본격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해 움직인다는 뉴스다.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전자화폐다.

중앙화 되고 발행량이 일반 화폐처럼 정부에 의해 늘어난다. 탈중앙화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발행량이 고정돼 가치가 올라가는 비트코인과 함께 사용될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다. 어떤 것을 사용할까.

CBDC가 악화이고 비트코인이 양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이용할까.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비트코인 갯수가 1500만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 거래뿐 아니라 투자목적의 거래도 거의 안 하는 비트코인이 1500만개나 된다는 내용이다.

블록체인 회사인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다시 장기적인 이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구엘 모렐 아캄 CEO는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주로 보유에 초점을 맞추면서 장기 보유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결제수단으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저축수단으로, 투자수단으로 잠겨 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이 디지털 리저브가 되고 이에 기반한 다른 화폐가 국제결제와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국가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무엇을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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