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최근 유지하던 3100만원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23일 오전 8시2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2% 상승한 316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30% 떨어진 316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1% 빠진 2만418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10만원대 머무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94% 상승한 21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4% 하락한 21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61% 빠진 164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은 금리 인상 기조 지속에 따라 조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징후는 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재 물가 수준에서 금리 인상 지속은 불가피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 역시 FOMC 의사록에 주목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6%, S&P500은 0.16%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13% 상승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6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9·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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