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미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이 꺾이며 원·달러 환율이 1253원대에서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29.4원) 대비 23.7원 오른 1253.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6일(1,268.6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았다. 일일 상승폭으론 지난해 12월6일(26.2원)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1원 오른 1247.5원에 개장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크게 줄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연준은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8만7000건) 증가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월평균 고용(40만1000건)도 훨씬 상회한다.

이로 인해 1월 실업률도 3.4%로 전월(3.5%)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1969년 5월 이후 53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동월 대비 4.4% 올라 전달(4.8%)보다 낮아졌다.

미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화는 다시 102선으로 올라서며 강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16% 상승한 102.755에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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