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전반적 시장 분위기는 아직 강세라고 말할 수 없지만 최근 가격 움직임과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약세장 말기 단계에 들어서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일부 분석가들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번주 시장 보고서에서 이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그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실적은 이미 바닥에 도달한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지만 2022년 약세장 랠리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아직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적었다.

분석가들은 “2020년 초는 거시적인 약세 상황에서 대규모 변동성의 시기였다”면서 “이런 상황을 지금 우리가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파이넥스 보고서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차익실현과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현물 포지션 유지를 시사하는 글래스노드 차트를 인용, 이는 “비트코인에 갈수록 긍정적으로 보이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거시적 분위기는 여전히 우려할 요인으로 지적됐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현재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거시 상황 전개는 비트코인이 과거의 성과를 되풀이하는 것을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 채굴자 주소로부터 거래소 지갑으로의 비트코인 이동이 크게 감소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들로부터의 매도 압력은 3년 최저 수준으로 약화됐다. 채굴자들의 매도 물량 감소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간주된다.

뉴욕 시간 1일 오전 10시 3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58% 내린 2만3050.5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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