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변호인단이 샘 뱅크먼-프리드(SBF) 직계 가족들의 재산 내역 자료 제공을 법원에 요청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BF의 부모와 동생은 FTX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그들의 개인 재산 및 FTX에서 받았을 수도 있는 돈에 대한 재정 관련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고 FTX 변호인들이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SBF의 부모와 회사 전직 임원들에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FTX에 주어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FTX의 채무 상환에 사용될 수 있는 은닉 자산 회수 작업의 일환으로 SBF의 직계 가족 및 일부 전직 회사 임원들의 선서 후 증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FTX 변호인단은 SBF가 부적절하게 나눠줬을 수도 있는 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SBF의 부친인 조셉 뱅크먼은 FTX 직원들에게 세무 관련 자문을 제공했고 초창기 FTX 변호인단 구성을 도왔다. SBF의 동생 가브리엘 뱅크먼-프리드는 미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단체를 결성했다.

SBF의 부모와 동생은 코멘트를 요청하는 블룸버그의 이메일에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

FTX 변호인단이 SBF의 가족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재산 자료 제출을 요청하려면 먼저 미 파산법원 판사 존 도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미지 출처:sky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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