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악의 주가 실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투자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테슬라가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연간 주식 실적 기록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주식 소유권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3일 1.76% 하락하며 장을 닫았다. 이번 주에만 18%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70%, 올해에만 65%나 추락했다. 테슬라의 시장 가치도 올해에만 약 7000억 달러 이상 급락했다.

금리 인상 등과 함께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를 투자자들은 문제 삼고 있다.

신문은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지난 10월 소셜미디어 회사(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관심이 분열되고 있다고 우려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는 새로 인수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수천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는 등 트위터 손해를 막으려 노력하며, 자신이 CEO인 테슬라가 경기 침체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WSJ는 테슬라가 “반도체 부족, 글로벌 공급망 혼란, 코로나19와 관련된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대 초 자동차 산업의 큰 승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의 급격한 반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기차를 구매하는 운전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도 주목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차 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포드자동차와 리비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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