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FTX 사태로 암호화폐시장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 비트코인 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GBTC는 올해 74% 넘게 폭락, 비트코인(64% 하락) 보다 큰 폭 하락했다. GBTC와 비트코인의 가격 격차는 FTX 위기가 발생한 지난 한주간 더 확대됐다.

현재 GBTC는 기저자산인 비트코인 보다 4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 사상 최고의 역프리미엄이다.

비트코인 대비 GBTC의 역프리미엄이 확대된 것은 GBTC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겠다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계속 거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비트코인과 GBTC의 가격 격차 확대에 대해 “GBTC가 ETF로 전환될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거나 아니면 GBTC가 ETF로 전환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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