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에서도 이더리움처럼 디파이와 게임, NF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된 비트코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루트스탁(Rootstock)의 창시자 세르히오 데미안 러너(Sergio Demian Lerner)는 비트코인의 프로그래밍 기능을 강화할 새로운 프로젝트 ‘BitVMX’에 대해 발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비트코인 코드를 변경하지 않고도 레이어-2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르히오 데미안 러너는 “BitVMX는 비트코인에 대한 프로그래밍 접근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1년 안에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itVMX는 비트코인의 개발자 로빈 라이너스(Robin Linus)가 2023년에 공개한 ‘BitVM’에 기반한 프로젝트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프로그래밍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로빈 라이너스가 제안한 BitVM은 이더리움의 L2 스케일링 솔루션인 옵티미스틱 롤업을 적용, 오프체인으로 연산 처리와 검증을 거친 뒤 결과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의 스마트계약 기능은 기본적인 조작(서명, 타임 락, 해시 락 등)에 한정되었지만 BitVM은 이를 확장해, 이더리움과 동등한 스마트계약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에서도 DeFi, 게임, NFT 시장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 가능해진다.

BitVM은 특히, 기본 비트코인 ​​코드(합의)를 변경할 필요 없이 프로그래밍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커뮤니티에서 환영을 받았다.

이와 관련 데미안 러너가 이끄는 루트스탁 랩스는 블로그를 통해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언급하면서도 “BitVM의 원래 이념을 바탕으로 추가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itVMX 프레임워크는 비트코인에서 CPU와 관계 없이 누구라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표준 컴파일 툴체인을 사용하여 RISC-V 프로세서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비트코인도 이더리움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러너와 그의 팀은 다음 12개월 동안 네트워크 개선을 위한 공개 로드맵을 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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