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억만장자 유명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FTX 파산 신청 몇 시간 전까지 해당 거래소에 관심을 보이는 국부펀드 및 연기금이 여러 곳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게리 겐슬러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암호화폐 산업에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고, 모두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파산 신청 전날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나에게 전화해 8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당시 FTX에 관심을 보이는 국부펀드 및 연기금의 인바운드 요청이 쇄도했다. 기관이나 국부펀드에게 80억 달러는 충분히 투자 가능한 규모다. 금융 업계에 이러한 유동성 이벤트는 합법적이며 흥미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게리 겐슬러가 암호화폐 산업 관련 규제 강화에 대해 발언하면서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FTX의 붕괴가 암호화폐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바닥을 치는 과정이다. 다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도미노가 넘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