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년 넘게 휴면 상태이던 대량의 비트코인이 최근 다른 주소로 이동하면서 시장에 약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휴면 상태로 남아있던 현재 가격 기준 약 6000만달러 상당의 3700 BTC이 다른 주소로 이동했다.

이 자료에서는 10년 이상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의 이동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에서 이처럼 오래된 공급량의 이동은 고래들이 보유 자산을 포기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자료: 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의 자료에서는 오래된 비트코인, 구체적으로 7년에서 10년 된 비트코인이 최근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의 분석가는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들은 과거 마운트곡스 해킹, 블록사이즈 전쟁, 비트코인 하드포크,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차례의 약세장과 강세장을 거친 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석가는 여러 사건들을 겪은 후 이제와서 고래들이 매도를 위해 움직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덤핑의 의도가 아닌 지갑 교체와 같은 다른 목적의 이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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