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은 보다 강력한 기준을 세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 나쁜 선수를 보호할 수는 없다

창펑자오는 인도네시아 G20 회담과 같이 열리고 있는 B20 서밋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창펑자오는 “성장을 위해 서두르는 사람들은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누구도 나쁜 선수를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창펑자오는 FTX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돕기 위한 펀드를 설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모든 참여자들이 더욱 잘 행동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기사 내용은 FTX 사태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지금까지 보도를 시간 순으로 요약한 것이다.

# FTX 파산 서류 졸속 제출…23페이지 불과

FTX 파산은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파산 보호를 신청했기 때문에 법원 제출 서류에도 구멍이 있다는 것.

FTX 등 134개 계열사의 파산 보호 신청 서류는 23 페이지에 불과했다. 수 백억 원이 걸린 파산 신청이 졸속으로 진행됐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FTX의 신임 CEO인 존 레이는 “며칠 안으로 상세한 자료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FTX 파산 서류는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의 존 도시 판사에게 배당됐다. 블룸버그는 도시 판사는 첫 질문으로 “도대체 회사의 자산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남은 유동자산 9억달러, 부채 90억달러…미국·바하마 당국 범죄혐의 수사

FTX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기 하루전 투자자들에 공유한 대차대조표가 공개됐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부상 FTX에 남아 있는 유동자산은 9억 달러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코인들이었다. 부채는 거의 90억 달러에 달했다.

유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자산은 55억 달러, 비유동성 자산은 32억 달러였다.

FTX는 파산 보호 신청 직후 내부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해킹을 당해 4억7700만 달러의 코인이 유출되기도 했다.

FTX 재무제표는 별도 주석으로 법정화폐 계정에 마이너스 80억 달러, 지난 6일 50억 달러의 고객 자금 인출 등이 표시돼 있었다.

FTX 재무제표 상 남아 있는 주요 자산 내역은 아래와 같다.

– 세럼 토큰 : 22억 달러
– 솔라나 토큰 : 9억8200만 달러
– MAPS 토큰 : 6억1600만 달러
– FTT 토큰 : 5억5400만 달러
– 로빈후드 주식 : 4억7200만 달러

# 갈루와 캐피탈, “4000만 달러 피해봤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갈루와 캐피탈은 FTX와 관련해 4000만~4500만 달러 포지션이 있다고 밝혔다. 갈루와는 지난 금요일 FTX에 상당량의 자금이 있다고 공개했었다.

# 바하마 경찰, 범죄 혐의 수사

바하마 경찰의 금융범죄수사팀이 바하마 증권당국과 함께 FTX 붕괴 사태와 관련한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샘 뱅크먼-프리드가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미국 법무부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시티, “금융시장 위험 전이 가능성 낮아…테라 사태보다 손실액 적어”

시티그룹은 FTX 사태가 기존의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의 11일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FTX와 알라메다는 지난 4년 간 18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을 받았다. 벤처캐피탈, 연기금 등은 해당 투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전체 금융 투자시장 규모로 볼 때 이 같은 손실은 미미하다는 것이 시티그룹의 분석이다.

시티는 “테라-루나 사태 당시 손실 금액은 400억 달러로, FTX의 피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기술주 시총 감소액과 비교해서도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시티는 “암호화폐 시총이 8900억 달러 규모로 미국의 증시 시총 41조 달러에 비해 미미하다”며 “FTX 사태가 레거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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