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디지털자산 투자 수요 대응… XRP 현물 ETF 이어 상품군 확대
[블록미디어] 브라질 최대 증권거래소인 B3 거래소가 내달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기반 선물계약을 공식 출시한다. 지난해 4월 비트코인(BTC) 선물을 도입한 데 이은 확장 조치로, 브라질 투자자들의 디지털자산 투자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B3는 6월16일 두 종목의 선물계약을 도입하며,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의 최종 승인을 거쳐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2월 브라질 현지 경제지 발로르 인베스테(Valor Investe)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이더리움·솔라나 선물계약은 달러화 기준으로 가격이 산정되며, 각각 나스닥 이더리움 기준가격(Nasdaq Ether Reference Price)과 나스닥 솔라나 기준가격(Nasdaq Solana Reference Price)을 참조한다. 이는 기존의 브라질 헤알화로 거래되던 BTC 선물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B3 상품 이사 마르코스 스키스티마스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파생상품 출시를 통해 규제된 환경 안에서 더 다양하고 정교한 투자 수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선물은 0.25 ETH, 솔라나 선물은 5 SOL 단위로 거래되며,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만기된다. 가격 변동에 따라 현금 정산 방식으로 거래된다.
같은 날, B3는 기존 비트코인 선물계약의 최소 거래 단위를 기존 0.1 BTC → 0.01 BTC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는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 향상과 시장 유동성 확보, 거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한다.
B3는 최근 세계 최초의 XRP 현물 ETF인 ‘하쉬덱스 나스닥 XRP 펀도 데 인디세(XRPH11)’를 상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ETF는 리플의 토큰 XRP의 현물 가격을 추적하며, 총 순자산의 95% 이상을 XRP 및 관련 상품에 투자한다.
이외에도 B3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자산운용사 하쉬덱스(Hashdex)와 협력해 △비트코인(BITH11) △이더리움(ETHE11) △솔라나(SOLH11) 등 총 9종의 디지털자산 ETF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브라질 내 기관 및 전문 투자자 대상의 규제된 투자 옵션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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