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웨덴 중앙은행은 20일 전 세계적인 금융 긴축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1.75%로 100bp(1.0%) 대폭 올렸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날 물가 급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이 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추가로 올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 포인트나 올린 건 1992년 11월 이래 거의 30년 만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75% 포인트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0.25% 포인트나 웃돌았다. 스웨덴은 4월 제로금리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8월 스웨덴 인플레율은 전년 동월에 비해 9.8%로 30년 만에 고수준을 기록하며 중앙은행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율이 예상을 웃돌았고 연내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는 앞으로 6개월 사이에 한층 올라간다는 관측에 대응, 현단계에서 대폭 기준금리를 올림으로써 장기적으로 고인플레 리스크를 떨어트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이 임금인상 요구로 파급될 우려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인플레율을 중앙은행 목표인 2%까지 억누르는 게 더욱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금리가 상승하면 대다수 가계에는 금리 비용이 커지게 되는데 고인플레와 지속적인 고인플레 비용은 그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 0.7%, 6월 예상치 플러스 0.7%에서 대폭 하향했다.

기준금리는 2023년에 2.5% 정도를 고점으로 예상해 6월 전망치 2%에서 상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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