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높은 인플레 일반화하면 저지 비용 커져”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력한 인플레이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나온 마지막 공개 메시지다.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케이토연구소 대담에서 “장기간에 걸친 엄청난 인플레이션 기간에 일어난 일은 대중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반적이라고 여기고 계속되리라고 예상하는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일을 어렵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내 관점은 우리가 그간 해온 것처럼 지금 솔직하고 강력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과업을 완수할 때까지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목표치를 넘어설수록, 대중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반적이라고 여길 위험은 더 커진다”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저지를 경제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상황에서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p씩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취했다. 이후 오는 20~21일 FOMC 회의에서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무”라며 가정·기업에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금리 인상을 중단·유예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이는 그간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낙관론을 일축한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됐다.

*사진설명

[모런=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8월26일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와이오밍 모런의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잭슨레이크 로지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2.09.08.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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