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현지시간)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ECB 기준금리는 지난 7월 -0.5%에서 0%로 50bp 상향 조정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75bp 오르면서 0.75%로 인상됐다. ECB는 2014년 이후 금년 7월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왔다.

ECB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오랜 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중기 목표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CB의 이날 결정 및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대해 CNBC는 ECB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경제성장을 희생시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는 최근 9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달 9.1%까지 상승했다.

ECB가 이날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음에도 ECB 금리는 아직 ‘중립’ 레벨인 1% ~ 2%를 밑돌고 있다.

핌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콘스탄틴 베이트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연말까지 ECB 기준금리가 중립 레벨 범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이냐가 지금 더욱 흥미로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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