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전 세계 경제 대통령을 꼽으라면 미국 연준 의장이 될 것 같은데요. 제롬 파월 의장의 한마디 한마디가 금융시장을 들었다놨다 하니까요.

파월 의장은 우리 시간으로 26일 밤 11시 잭슨홀 미팅에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파월이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전 세계 금융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막강한 지위에 있는 파월 의장의 연봉은 얼마일까요? 월스트리저널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연봉은 20만 달러(2억6000만 원)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 총재의 연봉 3억5000만 원보다도 낮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연방준비제도)은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Fed라고 부르는 연준은 워싱턴에 있는데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장 역할을 합니다. 연준은 12개의 지역 연방은행이 따로 있습니다.

각 지역 소재 상업 은행들이 별도로 연방은행 이사회를 구성해서 금융 현안을 챙깁니다. 워싱턴 연준에서 근무하는 이사들과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서 기준 금리 결정을 하는 회의가 공개시장위원회입니다.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각자 통화정책에 대해 한마디 씩 할 수 있고, 금리 결정에서도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 중에 가장 중요한 자리는 뉴욕 연방은행입니다. 존 윌리엄스 총재가 뉴욕 연방은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집행하는 대표 창구입니다. 월가에 큰 은행들이 다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잭슨홀 미팅. 왼쪽이 제롬 파월 의장, 오른쪽이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재미 있는 것은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연봉이 51만3400 달러라는 겁니다. 파월 의장보다 더 높습니다. 지역 연방은행은 각자의 이사회에서 총재의 급여를 따로 결정합니다.

참고로 일본은행 총재의 연봉은 3억3100만 원 수준입니다. 연준 의장보다는 많지만, 한은 총재보다는 약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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