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이전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여기서 멈출 것 같지는 않다. 현지 시간 10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 7월 물가 전월비 0.3%

다우존스가 조사한 월가의 7월 물가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6월)

– CPI 전월비 0.3% (1.3%)
– 식품 에너지 제외 코어 CPI 전월비 0.6% (0.7%)
– CPI 전년비 -8.7% (9.1%)
– 코어 CPI 전년비 6.1% (5.9%)

전월비 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국제 유가 하락 때문이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5 달러를 넘기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 4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CPI도 소폭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 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임금 상승 압박이 물가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 “9월에도 75bo 인상”

연준 내부에서는 고용 지표를 보고 9월에도 75bp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벌써 나온다.

물가가 나오는 당일 시카고 연방은행,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 등 지역 연준 총재가 잇따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들도 유사한 매파적 코멘트를 내놓을 수 있다.

11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매리 데일리가 블룸버그TV에 출연한다.

# 서머스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연준이 7월 물가 지표가 약간 내려간 것을 가지고, 인플레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CPI 물가 자체에서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될까봐 (오히려) 걱정이다”고 말헀다. 서머스는 “고용 지표 등 여러 숫자들이 내게는 ‘아직 컨트롤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인플레 우려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인플레를 고착화시킨 1970 년 대와 같이 일이 벌어지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고 말했다. 연준이 단기적인 물가 하락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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