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실적 목표치 미달성 경고에 43% 급락
#美 5월 제조업 PMI 예비치, 석달 만에 최저치
#WTI, 중국발 수요 불안 지속되며 하락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8포인트(0.15%) 상승한 3만1928.6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27포인트(0.81%) 하락한 3941.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0.83포인트(2.35%) 떨어진 1만1264.4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냅은 전일 대비 43.08% 급락한 12.7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기술주들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메타 플랫폼(FB)은 7.6%, 핀터레스트(PINS)가 23.4%, 알파벳(GOOGL)이 4.9%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스냅의 실적 비관론이 회사의 문제인지 아니면 산업 전체의 문제인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키뱅크 캐피탈 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저스틴 패턴슨은 “시장은 스냅의 가이던스 업데이트를 경고 신호로 보고 있지만 전체 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나스닥이 하락하면서 다른 기술주들도 크게 하락했다. 애플(APPL)은 1.9%,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0.4% 내렸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6.0% 빠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집계됐다. 이는 석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5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서비스업 예비치는 전월치인 54.7에도 크게 못미쳤다.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독일 정부 당국자가 수일 내 유럽연합(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수요 우려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 우려는 걷혔지만, 여전히 중국의 원유 수요 불확실성은 지속됐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47%) 떨어진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42% 상승한 1.0737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 상승한 1865.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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