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트위터 이사회가 2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에 트위터를 약 440억달러에 매각하고 트위터를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다고 CNBC 등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4월 초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은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트위터 이사회는 전날 머스크의 인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위터 이사회와 머스크는 이날 아침부터 협상의 최종 타결을 위해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보도 자료에 포함된 성명에서 “자유 언론은 민주주의가 기능하기 위한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타운 광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런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트위터 그리고 사용자 커뮤니티와 협력할 것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4월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적 공개 후 컨퍼런스콜은 갖지 않는다.

당초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사회 동의 없이 15% 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없도록 하는 포이즌 필 방어 전략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지난주 목요일 463억 달러의 트위터 인수 자금을 확보한 후 상황이 바뀌었다. 머스크는 11개 투자 은행을 대상으로 트위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구체적인 인수 조건 협의에 들어갔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결정됐다는 소식에 25일 뉴욕장 후반 트위터 주가는 6% 넘게 올랐고 도지코인은 약 25%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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