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자사의 백신을 3회(부스터샷)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실험실 시험을 통해 이같은 데이터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은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부스터샷, 즉 3회 접종을 마친 혈액을 이용한 시험에서 오미크론 감염을 막아주는 중화항체가 2회 접종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양사는 백신 3회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팬데믹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2회 백신 접종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올해 초 자사의 백신 2회 접종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화이자측은 백신 2회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 예방효과는 감소해도 중증화 예방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비록 2회 접종도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중증 진행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이번 예비 데이터는 우리 백신의 3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더 개선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밖에 필요할 경우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을 내년 3월까지는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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