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이 유럽 각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국의 방역 책임자 안소니 파우치는 “미국에 이미 들어왔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오미크론 증상을 보이거나, 감염이 확인된 케이스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중동 국가들은 남아프리카 등 오미크론 발원지 여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60건의 새로운 감염을 연구 중이다.

이스라엘에서는 해외 여행을 하지 않은 세 사람에게서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모잠비크를 다녀온 환자에게서 오미크론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환자 가족들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보리슨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접촉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 간 반드시 격리해야만 한다”며 “상점, 실내 활동, 대중교통 이용시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에 대해 우리가 가진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어느 정도 방어력이 있다고 믿을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는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 방역 자문관인 안소니 파우치 박사는 NBC 방송에 출연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미 유입돼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도의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면 궁극적으로 거의 모든 곳에 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아프리가 8개 국가에 대해 여행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국 항공은 일요일부터 일시적으로 홍콩 비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같이 보도하며 영국 항공 승무원 일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헤센주 카이 클로제 내무장관은 “코로나 변종이 독일에 상륙한 것 같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클로제 장관은 “남아공에서 돌아온 여행자가 오미크론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보였다. 바이러스 샘플 검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여행객은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이다.

유럽연합 보건 당국은 기존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항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백신 제약사 모더나는 두 종류의 복합 변이용 백신 후보에 대해 이미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은 지난 목요일 남아공에서 100개 샘플을 통해 존재가 알려졌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 됐다. WHO는 오미크론을 ‘우려 변종’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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