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금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 가격은 5만6000 달러 대로 떨어졌다.

# 코스피 3천선 무너져..코스닥 1천선 위태

국내 증시는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거나, 위태로운 상태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80.27)보다 43.83포인트(1.47%) 떨어진 2936.44에 마감했다.

투자자 별로는 기관은 3758억원, 외국인은 18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49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15.66)보다 9.77포인트(0.96%) 내린 1005.89를 기록했다. 10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은 1279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은 1451억원, 기관은 105억원을 각각 매수했다.

# 외환시장, 달러 강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1190.2원)보다 3.1원 오른 1193.3원으로 마쳤다. 달러 강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해외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이후 금요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S&P 선물 등 큰 폭으로 하락

S&P500 선물은 런던 현지 시간 26일 오전 6시 55분 현재 1.2% 하락 중이다. 나스닥100 선물도 0.6% 떨어졌다.

일본 증시의 토픽스 지수도 2% 넘게 떨어졌다. 홍콩 증시 항셍 지수는 2.3%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6% 하락했다.

# 국채 수익률 하락, 금 가격 상승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0.08% 포인트) 떨어진 1.55%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채권 가격의 상승을 뜻한다.

금 선물 가격도 0.7% 오른 온스당 1801 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 변종이 아시아와 유럽을 강타하는 상황이다.

# 뉴(NU) 변동 출현, 보건 당국 초긴장

남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감염 사례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2021.08.20 [사진=로이터 뉴스핌]

싱가포르는 남아공과 인근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을 제한할 방침이다. 대상 국가는 남아공·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 등이다.

인도 중앙 정부는 남아공 등 기타 코로나19 위험국에서 입국한 해외 여행객들의 코로나19 검사와 검역을 철저히 할 것을 각 주정부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이스라엘은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를 내렸으며, 남아공을 포함한 일부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새 변이 감염사례가 보고된 남아공,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국가 6개국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들 국가에서 귀국한 영국 국민들은 모두 의무 격리조치 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특별회의를 소집하고, 새 변이가 기존의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을 무력화 시키는지 여부를 논의한다.

새 변이의 명칭은 그리스 문자 순서에 따라 ‘뉴'(N·v, Nu)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백신 무력화 우려…알려진 것 많지 않아

남아공 과학계와 영국 보건 당국은 새로운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 효능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전염력이나 치명률 등 알려진 것이 많이 없다. 확인된 감염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남아공에서 확인된 사례는 77건, 보츠와나 2건, 홍콩 2건이다.

홍콩의 경우 당초 남아공을 다녀온 내국인 한 명에게서 새 변이 감염이 확인됐는데, 홍콩 보건 당국은 격리된 호텔 시설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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