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범위 내에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4000 달러 위에서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정책기조 방향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기 위해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거시경제 상황은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PCE 물가지수 데이터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판단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지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 2억 달러 넘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ETF로부터의 이틀 연속 마이너스 자금 흐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뉴욕 시간 26일 오전 8시 23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2%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37억 달러로 15.48%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2%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26일 오전 8시 23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355.5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4% 상승했다. 최근 24시간 고점 6만5275.21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39.67 달러로 0.28% 올랐다. 지난 24시간 고점은 3190.98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78%, 솔라나 1.77%, 도지코인 0.46%, 카르다노 0.38% 하락했다. XRP 0.54%, 톤코인 2.84%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4350 달러로 0.54%, 5월물은 6만4855 달러로 0.64%, 6월물은 6만5370 달러로 0.74% 하락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139.00 달러로 0.79%, 5월물은 3151.00 달러로 1.13%, 6월물은 3177.50 달러로 1.18%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80으로 0.19%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88%로 2.0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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